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 갈마음수형 명당 - 갈매못 성지, 바닷가 모래사장, 갈매못이 형장이 된 이유, 끝맺음.
명당 갈매못갈매못 성지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 있습니다. ‘오천’(鰲川)은 자라 오(鰲)에 내 천(川) 자를 씁니다. 오천과 천수만(淺水灣) 지형이 마치 자라와 같다고 하여 유래되었습니다. 영보리의 ‘영보 (永寶)’는 말 그대로 영원한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갈매못 순교 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다블뤼 주교, 오매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다섯 성인과 이름 모를 교우들이 순교한 전국에서 유일한 바닷가 성지입니다. 성지가 있는 갈매못은 예부터 마을 뒷산 산세가 ‘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과도 같아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명당이라 해서 ‘갈마무시’, ‘갈마연’, ‘갈마연동(渴馬淵洞)’이라 불렸습니다. 갈매못은 갈마연(渴馬淵)에서 온 이름이고, 영적인 장소입니다. ..
2024.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