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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지 순례

기록상 한국 최대 참수 처형지 - 공주 황새바위

by 황금빛 이삭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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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광장

부활 경당

100여 년 동안의 공주지역 순교 현장

내포 천주 교회는 1784년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가 세례를 받고 고향 내포에 내려와 신앙을 전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곧 박해가 시작되었고 기록상 마지막 순교자를 낸 1889년까지 100여 년 동안 공주는 박해의 땅이었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이존창 루도비코, 이국승 바오로 등 16명이 이때 참수 처형 되었고, 1866년 병인박해 때 약 1,000 여명이 순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주는 천주교 4대 박해와 함께 100여 년 동안 순교 역사의 현장이 된 것입니다.


묵주기도길

황새바위 성지 입구

참수 처형지

황새바위는 참수 처형 순교 성지입니다. 박해 시대 초기에는 사형 판결을 받은 사학 죄인들에게, 백성들에게 천주학을 경계하고자 죄인들을 출신 고향에서 공개 처형했습니다. 사학죄인으로 잡혀 온 천주교 신자가 종교를 버리지 않을 때 사형 판결 권한을 위임받은 관찰사 명령으로 제민 천변 황새바위에서 참수형을 내렸습니다. 황새바위 순교지는 지리적으로 금강 본류와 제민천 지류가 만나는 모래사장으로 공개 처형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한국 최대의 순교자 지역임을 기록으로 남긴 순교 성지

공주는 내포와 더불어 천주교 전파가 가장 활발했던 곳입니다. 조선시대에 충청감영이 있었기에 천주교인들이 가장 많이 처형되었습니다. 충청도·경상도·전라도에서 잡혀 온 천주교 신자들은 감영으로 이송되었으며, 종교를 버리지 않으면 처형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자료조사를 통해 발굴된 순교자는 총 337명입니다. 이는 한국 최대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