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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 갈마음수형 명당 - 갈매못 성지, 바닷가 모래사장, 갈매못이 형장이 된 이유, 끝맺음. 명당 갈매못갈매못 성지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 있습니다. ‘오천’(鰲川)은 자라 오(鰲)에 내 천(川) 자를 씁니다. 오천과 천수만(淺水灣) 지형이 마치 자라와 같다고 하여 유래되었습니다. 영보리의 ‘영보 (永寶)’는 말 그대로 영원한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갈매못 순교 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다블뤼 주교, 오매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다섯 성인과 이름 모를 교우들이 순교한 전국에서 유일한 바닷가 성지입니다. 성지가 있는 갈매못은 예부터 마을 뒷산 산세가 ‘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과도 같아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명당이라 해서 ‘갈마무시’, ‘갈마연’, ‘갈마연동(渴馬淵洞)’이라 불렸습니다. 갈매못은 갈마연(渴馬淵)에서 온 이름이고, 영적인 장소입니다. .. 2024. 12. 10.
1. 눈길이나 빙판에서 넘어지지 않으려면…. 펭귄처럼 걸어요. 상체를 조금 앞으로 기울인다. 발끝이 아닌 발바닥 전체로 몸을 지탱한다.균형을 잡으려 되도록 팔을 느슨하게 펴고 양팔을 들어 올린다.눈길이나 빙판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빙판길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으려면 펭귄처럼 걸으면 됩니다. 펭귄은 평형을 유지하려고 되도록 팔을 느슨하게 펴고, 균형을 잡기 위해 양팔을 들어 올립니다.  발끝이 아닌 발바닥 전체로 몸을 지탱해 천천히 걷습니다. 걸을 때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입니다. 이렇게 하면 걷는 동안 균형감각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눈길이나 빙판에서 왜 잘 미끄러질까요? 얼음을 미끄러져 나갈 수 있는 것은 ‘압력’과 ‘마찰력’ 때문입니다. 압력이 높아지면 녹는점이 낮아지고, 압력이 강하면 영하에서도 얼음이 물로 녹아 미끄러지는 것입니다. 얼.. 2024. 12. 9.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 1.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어떤 제도일까요?계절성 있는 파종기나 수확기 등 단기간 집중하여 일손이 필요한 때, 농업과 어업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일손이 필요한 기간이 짧아서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 고용이 어려운 농업과 어업 분야에서 최대 8개월간 계절근로자 고용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 연중 상시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한 축산 분야는 ‘외국인 고용 허가’를 하고 있습니다.2. 계절근로자 도입 주체는 어디일까요?계절근로자 도입을 희망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즉 시장이나 군수입니다.배정심사협의회를 통해 지자체별로 배정된 계절근로자 총인원수 범위 내에서 도입이 가능합니다. * 법무부(주재) ・ 고용노동부 ・ 농림축산식품부 ・ 해양수산부 ・ 행정안전부로 구성된 배.. 2024. 12. 9.
하느님을 부르며 살아온 터전 – 천호 성지, 성인 묘역, 마침 천호 성지 피정집천호 성지 부활 성당천호 성지천호성지(天呼聖址)는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천호성지길 124에 있습니다. 한국 천주 교회 대표 사적지로 1866년 병인박해 때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 중 성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성 손선지 베드로, 성 이명서 베드로, 성 한재권 요셉과 같은 해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 아우구스티노,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열 분의 무명 순교자 묘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 많은 순교자가 여기 천호산에 종적을 알지 못한 채 묻혀 있습니다.천호 공소는 박해 시대에는 다리실, ‘용추네’라고 했습니다. 천호(天呼)라는 행정명(行政名)은 후대에 교우 마을이 형성되면서 용천내가 천호로 바뀐 듯합니다. 천호성지는 천호산 기슭에 있습니다. 천호에 천주교인들이 살기 시.. 2024. 12. 9.
마산교구 순교복자 윤봉문 요셉 – 활동, 순교, 성지, 결론 성지 위에서 바라다 본 지 전경, 앞에 지세포 항이 보인다.순교복자 윤봉문 요셉 성지 입구활동복자 윤봉문 요셉(1852-1888)은 윤사우 스타니슬라오와 막달레나 둘째 아들로 경상북도 경주시 근처에서 태어났습니다. 윤봉문 가족은 1866년 병인박해로 재산을 몰수당한 뒤 양산으로 이사 갔다가 더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거제도로 건너와 현재 경남 거제시 옥포동, 진목정에 정착했습니다. 윤봉문 부친 윤 스타니슬라오는 필묵 장사를 했는데, 붓 대롱 속에 ‘교리문답’을 감추고 다니면서 몰래 전교했습니다. 거제도로 이주한 뒤진 요한 가족에을 입교시켰으며, 이 인연으로 윤봉문 요셉은 후에 진 아녜스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윤봉문 요셉은 형과 함께 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전교에 힘썼습니다. 경상도를 담당한 대구 .. 2024. 12. 8.
조선시대 조세 보관 창고 터였던 곳에 지은 공세리 성당 – 소개, 드비즈 신부의 활약, 박물관, 마치며 소개공세리 성지 성당은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곳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충청 서남부 40개 마을에서 거둔 조세를 보관하던 창고였습니다. ‘공세리(貢稅里)’라는 이름은 조운(漕運) 제도와 관련이 깊습니다. 조운이란 조선시대 때 전국 각지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해당 지역 강변이나 해안에 설치한 창고, 조창(漕倉)에 모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시기에 선박에 실어 한양 경창(京倉)으로 운반하는 제도입니다. 공세리는 육지가 바다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지형[곶]으로, 조운의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성당이 있는 높은 언덕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동쪽에 나루가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 조선 세종 때 공세곶창(貢稅串倉)을 설치해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 2024. 12. 8.